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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3.17 북리뷰 - 오래된 연장통 (사이언스북스)
  2. 2009.05.23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3. 2009.04.27 웹툰 사랑 2

북리뷰 - 오래된 연장통 (사이언스북스)


제목부터 산뜻한 '오래된 연장통'!

처음엔 글쓰기나 아니면 미술분야의 책일꺼라 짐작했었는데,

밑에 부가설명된 내용을 보고선 흥미로웠습니다.

 

'인간 본성의 진짜 얼굴을 만나다' 라니?

그동안 여러 심리학 서적들에 관심이 많아서 읽기도 많이 읽었었죠.

대부분 남녀 차이나, 거짓말이나 설득, 처세 등에 관한 내용이 많았는데요.

이 책은 기존과는 달리 참 독특하더라고요.

 

진화심리학! 이라니...

 진화론이면 진화론, 심리학이면 심리학이지 이 둘이 합쳐지다니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런데, 한장 한장 읽다보니 아하.. 이래서 이랬었군... 하며

절로 이해가 되더라고요.

 

총 21개의 챕터로 다윈의 진화론에서부터, 동성애까지

평소 그냥 지나치던 사소한 것까지 놓치지 않고 궁금증을 풀어주는데요.

저자는 요즘 유행하는 코미디 프로나 예능 프로, 그리고 트렌드까지 끌어들여

한층 이해를 돕습니다.

(아마도, 저자가 굉장히 트랜디하고 유머러스한 사람이 아닐까 싶은 추측도 들더군요.

 하지만, 문체는 굉장히 투사적이어서 중간 중간 거슬리는 단어들이 좀 있기도... ㅡㅡ;;)

 

남성과 여성의 차이점이며, 사람들이 왜 명품쇼핑에 목을 메는지

그리고, 제 지인의 고기를 향한 무한애정 등

다양한 장르에서의 인간 본성을 꼬집고 있습니다.

 

특히, 향신료 마니아인 제가 가장 재밌게 읽었던 곳은

'뜨거운 것이 좋아' 라는 부분이었죠.

쇼핑, 요리부터 음악, 종교, 도덕, 문화에 이르기까지

소소한 현대 도시인의 일상사를 진화적으로 분석함으로써

과연 인간의 본성은 무엇인지 확실히 밝혀주고 있습니다.

 

책을 덮고 나니, 모처럼 머리 쓰며 읽은 책이라

굉장히 해박해진 느낌이 드네요.

하지만, 아쉬움이 드는 건 역시 전문 지식을 풀어 쓰더라도

기반 내용이 어렵다보니 책에 몰입하는 데는 좀 시간이 걸리는 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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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1세기, 민주주의라는 대한민국에서...
차마, 일어나선 안 될 일이 일어났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투신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하시고 만 분.

자살이라는 그 이면에 숨은
심리적 압박이라는 정치적 타살이,
그 분을 결국 부엉이 바위 끝으로 내몰았다.  

얼마나 힘드셨을까...
그래도,
늘 당당한 모습 보이신 대로, 그 자리를 지켜주셨더라면...
미안합니다. 당신을 끝까지 믿지 못해서......

지금 이 시간,
노 전대통령님이 모셔진 봉화마을 외에,
시민들이 직접 덕수궁에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분향소'를 마련했거늘,
'자칫 시위로 번질까 염려한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는 어이없는 소식도 들었다. 

이런 썩을 세상.
그 분은 돌아가셔도 시민들의 위로와 눈물 조차 맘놓고 받질 못하시는구나.  
정말 통탄스럽다.

노 전대통령님. 
그동안의 모든 족쇄 놓으시고,  
가시는 길 훨훨 날아가옵소서. 
이제는 편히 눈 감으시옵소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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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사랑


나는 만화를 참말로 좋아한다.

여고시절에도 만화나 무협지를 읽다가 걸린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지만!
크면 그 재미가 자연스레 수그러들 줄 알았다.
하지만 웬걸~ 여전히 웹툰을 보며 배시시 쪼개는 나다. ^^

웹툰 하니까 예전, 문화사색을 할 때의 일화가 떠오르네.  
바로, 잔잔한 이야기로 눈물 쏙 뽑아주시던 '강풀' 작가님이 그 주인공.  

그 분은 정말이지 마음 여리고 참 좋으신 분이셨다. 

 

'일쌍다반사' 때부터 줄곧 왕팬이었던 나는 '강풀'님의 인터뷰가 필요했었고,
다짜고짜 전화한 작가가 귀찮을 법도 하셨지만, 결혼 준비로 바쁘신 와중에도 
거절 못하시고 결국 인터뷰를 해주셨다는...... 

왠만하면 인터뷰 때 피디와 동행했으면 좋았을걸....
섭외가 펑크났던가, 프리뷰가 산더미였던가... 암튼 죄송하고, 아쉽게도 전화 통화만 드리고, 못뵀었다. 
그 당시 피디에게  '결혼 후, 이사가는 동네로 한번 놀러오라'고 인심좋게 말씀하셨다는데... 
다시 한번 뵙기를... 강풀 작가님! 정말 정말 정말 고마웠었어요. 꾸뻑~


말이 나온 김에,
웃음보를 자극하며 필이 딱 꽂힌 내 스타일의 만화가들을 소개해 올리면!



일순위는 당연히 이 분!
나를 원없이 웃겨주시는
'메가쇼킹' 작가님!  (참고로, 강풀 작가님과 절친)
  이미지 썸네일   아~~ 해맑으시다!

'애욕전설 시리즈'는 살짝 좀 민망하지만, '탐구생활 시리즈'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내스타일.
어찌 그런 언어를 구사하시는지 정말 완소 작가님이시다.
지난 주, 연재가 끝나 무지 아쉽게 만드는 필헌씨!
정말 꼭 한번 만나보고 싶다. 작품의 감초인 아내 금보씨와 함께 ㅋㅋㅋ


 

 그리고,
 때론 엉뚱하지만 소소한 일상에서 빵~ 터지는
'크레이지 크레용'의 수잉츄작가님. 

 보고있으면 꼭 내 얘기같아서 공감 백만배더이다. 아하하... 
 일상 얘기 뿐만 아니라, 공연 리뷰도 올리던데... 공연에 관심많은 나랑 공통점 추가요~ ㅋㅋㅋ


 최근엔 바쁘신지 약간 업뎃이 지연되고 있지만,
 늘 황당함으로 빅재미 안겨주시는
'스마일 브러시'의 와루작가님!

 블로그에 가보면 메인에 '남자'임을 밝히셨다. 
 아무래도 캐릭터의 긴 머리때문에 여자로 종종 오해를 받았나보다. ㅎㅎ

 
 
 
아 맞다! 
이 분도 워낙 유명해 빼놓으면 섭섭한,
'파페포포 시리즈'의 심승현작가님.
 
파페포포는 웃음 보다는 마음이 훈훈해지는 바른 이야기가 가득하다. 

최근에 다시 연재를 시작하셨다는!
매주 한 편씩 기다리느라 몹시 애가 탄다.   


이 밖에도 웃겨주는 웹툰이 참 많은데.... 

아마도 나는
머리 아프고, 가슴 답답할 때는 청량제가,
우울할 때는 초콜릿 같은 만화를
늙어 죽을때까지 
끼고 살겠지. 

웹툰이여, 영원하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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