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Live Times 2009. 5. 23. 21:49
21세기, 민주주의라는 대한민국에서...
차마, 일어나선 안 될 일이 일어났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투신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하시고 만 분.
자살이라는 그 이면에 숨은
심리적 압박이라는 정치적 타살이,
그 분을 결국 부엉이 바위 끝으로 내몰았다.
얼마나 힘드셨을까...
그래도,
늘 당당한 모습 보이신 대로, 그 자리를 지켜주셨더라면...
미안합니다. 당신을 끝까지 믿지 못해서......
지금 이 시간,
노 전대통령님이 모셔진 봉화마을 외에,
시민들이 직접 덕수궁에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분향소'를 마련했거늘,
'자칫 시위로 번질까 염려한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는 어이없는 소식도 들었다.
이런 썩을 세상.
그 분은 돌아가셔도 시민들의 위로와 눈물 조차 맘놓고 받질 못하시는구나.
정말 통탄스럽다.
노 전대통령님.
그동안의 모든 족쇄 놓으시고,
가시는 길 훨훨 날아가옵소서.
이제는 편히 눈 감으시옵소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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