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에, 들어갈 수 없다니!
Episode 2009. 5. 19. 14:42
모처럼 홀로 쉬던 날에,
잠시 경비실에 체크할 사항이 있어 다녀왔더랬다.
추리닝 차림에 쌩얼로,
경비 아저씨와 3분 얘기하고,
다시 집으로 향해 번호를 누른 순간........
아뿔사! 번호키가, 죽었다!!!
전에도 이사 오기 전집에서,
밤 11시에 이런 황당한 경험이 있었지만(그때 더 앞이 깜깜했더랬지)
그래도 여전히 적응안되는 시츄에이션.
아~ 왜 나에게 이런 시련이 두번씩이나 닥쳐주시는 거냐?
하긴, 밤이 아닌게 천만다행이지. 노숙할 뻔했다.
다행히,
휴대폰을 가지고 나와서,
나의 부름에 출동해주신 게이트맨이 오기까지,
그 차림으로 계단에 청승맞게 앉아있었다는....
앞집 남자가 어찌나 호기심어린 눈으로 쳐다보던지 @@
"어쨌든 잽싸게 출동해준 아저씨 덕분에
15분간만 쪽팔렸어요.
그리고, 꼭 비상키는 가지고 다녀야 한다는
값비싼 깨달음도 알았답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