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에 해당되는 글 11건

  1. 2012.07.19 참으로 오랫만에... 2
  2. 2009.10.04 소질
  3. 2009.08.18 있을 때 잘해

참으로 오랫만에...

이 곳에 글을 적을 때만해도

난 방송작가였고... ㅎㅎ

 

드라마판에 겁없이 도전한 후,

한동안 정신없던 내 마음처럼 이 곳은 인적 끊긴 폐허가 되었구나.

 

그래도 다행이다.

이렇게 마음 돌아와 풀어놓을 곳이 있어서...

 

네이버 블로그에 서평을 올리면서

잠시.. 네이버로 갈아탈까 고민했지만...

그간 써둔 글들을 보니

이 곳에 둬야겠다 싶네.

 

여긴 온전한 나의 공간이니까-

 

다시 찾은 기념으로

오늘자 <어쿠스틱라이프>를 읽다 격하게 공감한 부분

-참을 수 없는 오지랖-에 대한 내 생각을 이야기해보자면,

 

오지랖이 거슬리는 건.

진심이 없어서일게다.

마음에 와닿지 않는... 마음을 후벼파는 행위라...

 

난다의 말도 옳다.

왜 나의 행복을 당신의 기준에서 생각한단 말입니까!

 

나 역시 내 상황에 대해 장황하게 늘어놓지 않는,

그래서 사람들의 오해와 구설수를 뒤꽁지에 매달고 다니는 1인으로써,

마음앓이를 꽤 하기도 했으니까.

 

그런데 있지.

나이를 먹고 보니 있지.

또 생각이 달라져 있더라.

 

오지라퍼들도 잘못이지만,

누구도 침범못할 나의 행복을 당당히 지켜내기 위해선

내 생각을, 나를 잘 표현하는 것도 필요하단 것이지.

나조차 나를 오해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말야.

 

그래서 나는 지금 노력중이야.

무조건 행복하기 위해,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나부터 잘 알고, 주변에게도 지레짐작하지 못하게 확실히 말해주려고!

나의 행복을 위한 첫 걸음은 '나를 사랑하기' 거든.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나!

난 지금 이 순간, 참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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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질

아날로그형 인간인 나는
아직도 손으로 끄적이는 일기장이 편한 사람이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글을 적으려면
뭔가 아쉬운 마음에 쉽게 마음이 안가는 건지 모른다.

그런 내가,
미니홈피며 블로그를 하는 이유는
소통의 참여 정도랄까.
아니면, 다른 삶에 대한 호기심 정도?

여행을 다니는 자에게서 세상에 대한 동경을,
악기를 연주하는 그에겐 삶에 대한 자유를,
결혼을 한 가족에겐 울타리의 든든함 등등......

최근들어 사이버 세상에서,
참으로 닮고 싶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각자 자신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확고히 알고 있는 그들.
그리고, 그것을 손에 넣기 위해 마지막 1%까지 아낌없이 고스란히 바치는 그네들의 열정까지......

우리는 흔히 말한다.
'하고 싶지만, 소질이 없어서.......'

소질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아니다. 

잘 할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도 아니다. 

그저, 소질이란 하고자 하는 마음에 불과하다니까
몇년 뒤 후회할 거라 생각들면
지금, 당장 '하고 싶은 것'을 하자.

목록에 있는 것들을 보니
이미 빼곡하지만,
그래도 또 하나 추가하련다. 오늘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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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을 때 잘해


입추도, 말복도 지났건만
아직 더위가 채 가시지 않은 8월.

임박한 더빙시간에 맞추려고
원고에 박차를 가하고 나니 2시 무렵. 
한 숨 돌리고 나니,
내가 원고와 씨름 하던 그 시각, 나라엔 있을 수 없는 일이 또 생겼다.

며칠 전, 고 최진실의 유골함이 없어져
참 요상타 싶었건만,
한해 삼개월만에 또 국상을 치러야 하다니....


고 김대중 대통령님.
편히 쉬세요. 나랏 어른의 따끔한 쓴소리를 이제 누구에게서 기대해야 하나요! 
가슴 한켠이 그저 무거울 따름입니다.


원고를 마치고 나서 제정신 아닐때
접한 소식이라 더 덧없고 허망할 뿐이다.
어쩌자고 자꾸 이런 일이...

믿기지 않아 뉴스 화면만 바라보며 한참을 멍하게 있는데,
옛날 출연자로 간간히 소식 전하던 연극배우에게 전화가 왔다.
예전에 문화사색과 문화전쟁으로 두 번의 연이 닿았던 유쾌한 동갑내기. 

그의 첫마디가
"아니, 사람이 어찌 그리 무심해요~"

그러고보니 퍼뜩 드는 생각!
아... 연초부터 공연한다고 해서 한 번 가본다 가본다 했었드랬지... 
그래놓고 아주 양치기 소년 뺨치게 주기적으로 뻥을 날렸던 사람이.. 나라는 씁쓸함.

정말 정말 미안함에 
몸둘바를 몰랐고, 말도 버벅댈 정도.

미안해요, 미안해요... 하며 전화를 끊고 나니 드는 생각이,

그래, 
있을 때 잘하자. 

떠나고 나면 보고 싶어도, 말하고 싶어도 
마음만 아플 뿐. 있을 때 잘하자. 

이번 방송 끝내놓고
찬바람 따라 두루두루 접견 다녀야겠다.
만날 사람이 주루룩 굴비 엮듯 차례로 꿰지는 걸 보니 
햐... 나 이런 사람 아니었는데.... 하는 후회가 밀려온다.  
방송 한답시고, 이 몸은 늘 바쁘단 핑계로 죄진 게 많았으니
이제부턴 알아서 잘해야지.
 
몸도 마음도 마치 사차원, 무중력상태에 빠진 듯 휑하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만나, 행복과 웃음으로 가득가득 채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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