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작 스토리'에 해당되는 글 17건

  1. 2015.06.25 참으로 오랫동안...
  2. 2012.07.19 참으로 오랫만에... 2
  3. 2010.03.17 북리뷰 - 오래된 연장통 (사이언스북스)

참으로 오랫동안...

비어 있었구나.

외면 했었구나.

 

어찌 다시 시작해야 할지...

무엇으로 채워야 할지...

아직은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다.

 

조금만 더

생각이 정리되면 발을 들여볼까 한다.

 

신춘문예 당선 작가 타이틀을 달았는데도 불편한 이 마음은 무언지...

하아...

참으로 오랫만에...

이 곳에 글을 적을 때만해도

난 방송작가였고... ㅎㅎ

 

드라마판에 겁없이 도전한 후,

한동안 정신없던 내 마음처럼 이 곳은 인적 끊긴 폐허가 되었구나.

 

그래도 다행이다.

이렇게 마음 돌아와 풀어놓을 곳이 있어서...

 

네이버 블로그에 서평을 올리면서

잠시.. 네이버로 갈아탈까 고민했지만...

그간 써둔 글들을 보니

이 곳에 둬야겠다 싶네.

 

여긴 온전한 나의 공간이니까-

 

다시 찾은 기념으로

오늘자 <어쿠스틱라이프>를 읽다 격하게 공감한 부분

-참을 수 없는 오지랖-에 대한 내 생각을 이야기해보자면,

 

오지랖이 거슬리는 건.

진심이 없어서일게다.

마음에 와닿지 않는... 마음을 후벼파는 행위라...

 

난다의 말도 옳다.

왜 나의 행복을 당신의 기준에서 생각한단 말입니까!

 

나 역시 내 상황에 대해 장황하게 늘어놓지 않는,

그래서 사람들의 오해와 구설수를 뒤꽁지에 매달고 다니는 1인으로써,

마음앓이를 꽤 하기도 했으니까.

 

그런데 있지.

나이를 먹고 보니 있지.

또 생각이 달라져 있더라.

 

오지라퍼들도 잘못이지만,

누구도 침범못할 나의 행복을 당당히 지켜내기 위해선

내 생각을, 나를 잘 표현하는 것도 필요하단 것이지.

나조차 나를 오해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말야.

 

그래서 나는 지금 노력중이야.

무조건 행복하기 위해,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나부터 잘 알고, 주변에게도 지레짐작하지 못하게 확실히 말해주려고!

나의 행복을 위한 첫 걸음은 '나를 사랑하기' 거든.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나!

난 지금 이 순간, 참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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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 오래된 연장통 (사이언스북스)


제목부터 산뜻한 '오래된 연장통'!

처음엔 글쓰기나 아니면 미술분야의 책일꺼라 짐작했었는데,

밑에 부가설명된 내용을 보고선 흥미로웠습니다.

 

'인간 본성의 진짜 얼굴을 만나다' 라니?

그동안 여러 심리학 서적들에 관심이 많아서 읽기도 많이 읽었었죠.

대부분 남녀 차이나, 거짓말이나 설득, 처세 등에 관한 내용이 많았는데요.

이 책은 기존과는 달리 참 독특하더라고요.

 

진화심리학! 이라니...

 진화론이면 진화론, 심리학이면 심리학이지 이 둘이 합쳐지다니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런데, 한장 한장 읽다보니 아하.. 이래서 이랬었군... 하며

절로 이해가 되더라고요.

 

총 21개의 챕터로 다윈의 진화론에서부터, 동성애까지

평소 그냥 지나치던 사소한 것까지 놓치지 않고 궁금증을 풀어주는데요.

저자는 요즘 유행하는 코미디 프로나 예능 프로, 그리고 트렌드까지 끌어들여

한층 이해를 돕습니다.

(아마도, 저자가 굉장히 트랜디하고 유머러스한 사람이 아닐까 싶은 추측도 들더군요.

 하지만, 문체는 굉장히 투사적이어서 중간 중간 거슬리는 단어들이 좀 있기도... ㅡㅡ;;)

 

남성과 여성의 차이점이며, 사람들이 왜 명품쇼핑에 목을 메는지

그리고, 제 지인의 고기를 향한 무한애정 등

다양한 장르에서의 인간 본성을 꼬집고 있습니다.

 

특히, 향신료 마니아인 제가 가장 재밌게 읽었던 곳은

'뜨거운 것이 좋아' 라는 부분이었죠.

쇼핑, 요리부터 음악, 종교, 도덕, 문화에 이르기까지

소소한 현대 도시인의 일상사를 진화적으로 분석함으로써

과연 인간의 본성은 무엇인지 확실히 밝혀주고 있습니다.

 

책을 덮고 나니, 모처럼 머리 쓰며 읽은 책이라

굉장히 해박해진 느낌이 드네요.

하지만, 아쉬움이 드는 건 역시 전문 지식을 풀어 쓰더라도

기반 내용이 어렵다보니 책에 몰입하는 데는 좀 시간이 걸리는 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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